아이의 성장은 직선이 아닙니다, '계단'과 '트램펄린'을 닮았습니다
- 조급함을 내려놓고 건네는 부모님의 칭찬 한마디가 아이를 껑충 뛰어오르게 합니다 -
오늘 오랜만에 펜을 든 까닭은 우리 아이들의 '성적 향상 추이'에 대해 학부모님들과 꼭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아이가 열심히 공부하면 성적도 정비례하여 매끄러운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 기대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수많은 아이들을 지켜본 결과, 성적은 절대 단숨에 오르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아이들의 성적은 보통 제자리를 맴도는 듯하다가 어느 순간 껑충 뛰는 '계단식'으로 오르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심지어 어떤 아이들은 묵묵히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으로 점수가 툭 떨어지며 주춤하는 구간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고비를 버텨내면, 마치 '트램펄린'을 힘껏 밟고 날아오르듯 이전보다 훨씬 더 높은 곳으로 뻥 뛰어오르게 됩니다.
제가 가장 안타까운 순간은 바로 이 '평행선' 혹은 '주춤하는 구간'에서 부모님들께서 먼저 조급한 마음에 수업을 중단하실 때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조금만 더 나아가면 잠재력이 터져 나올 친구들이 대부분이거든요. 물론 이는 아이가 성실하게 노력하고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1:1로 밀착해서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는 아이가 지금 진짜 땀을 흘리고 있는지 아닌지 누구보다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아이의 노력을 확인하고 확신을 가지고 이끌고 있다면, 부모님들께서는 불안해 하시기보다 아이를 온전히 믿고 묵묵히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예전 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유독 아이가 수업을 잘 따라온 날이면 어머님들께 "오늘 너무 잘했으니 꼭 칭찬해 주세요!"라고 따로 연락을 드리곤 합니다. 혹여나 아이의 이런 성과를 '당연한 것'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마시고, 그날은 꼭 따뜻한 칭찬 한마디를 건네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입니다.
선생님인 저의 칭찬도 아이에게 좋은 자극이 되지만, 세상에서 가장 의지하는 부모님으로부터 얻는 지지와 칭찬은 아이에게 이루 말할 수 없이 거대한 원동력으로 작용합니다.
당장 눈앞의 점수가 오르지 않는다고 초조해하지 말아주세요. 아이가 웅크리고 트램펄린을 구를 준비를 할 때, 부모님의 칭찬 한마디가 아이를 더 높이 날아오르게 할 가장 강력한 추진력이 됩니다. 아이가 멋지게 도약하는 그 감격스러운 순간을 위해, 저 역시 진심을 다해 곁에서 뛰겠습니다.